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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재무제표 vs 연결재무제표 - 둘이 이렇게 다른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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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르는콩입니다!

 

별도재무제표는 뭐고 연결재무제표는 뭘까요? DART 전자공시 사이트에서 우리가 보는 것은 연결재무제표일까요? 만약 그렇다면 차이점은 뭘까요?

 

재무제표에 대해 공부하다 보면 초보자 분들이 가장 먼저 막히는 부분이 바로 여기인 것 같습니다. 안 그래도 큰맘 먹고 재무제표 공부해보려고 하는데, 처음부터 어려운 개념들이 나와 막막하게 하죠.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언제나 그렇듯, 주식 초보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단한 설명과 비유를 통해 단번에 이해시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별도재무제표와 연결재무제표의 차이점에 대해 쉽게 설명드려보겠습니다. 

 

 

 

재무제표가 뭐야?

 

우선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재무제표의 뜻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드리자면, 재무제표는 기업의 가계부입니다. 

 

기업이 벌어들인 돈, 사용한 돈, 갖고 있는 돈, 등 재무적인 내용이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죠. (물론 그 외로는, 사업에 대한 설명, 대주주들에 관한 정보, 및 다양한 FACT들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연결재무제표 vs 별도재무제표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간단한 비유로 설명드려보자면, 연결재무제표는 가족 단위로 가계부를 쓰는 것이고, 별도재무제표는 가족 구성원별로 따로 가계부를 쓰는 것입니다. (아빠 하나, 엄마 하나, 아들 하나, 등등) 흔히 우리가 '재무제표'라고 할 때는 이 '연결재무제표'를 뜻하기도 합니다. 

 

 

 

 

삼성전자는 수많은 '종속기업' (자회사)들을 두고 있지요. 이런 상황에서 연결재무제표를 볼 때와 별도재무제표를 볼 때는 엄청난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 연결재무제표로 볼 경우, 가족단위로 가계부를 쓰는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밑에 5가지의 자회사가 존재하는데, 각각 1년간 매출이 1억이 발생하였다고 해보겠습니다. 삼성전자는 별도로 매출 5억을 발생시켰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1년 치 재무제표를 쓰는데, 연결재무제표 형식으로 쓴다면 '삼성전자'의 1년 매출은 몇으로 잡힐까요? 

네 매출이 10억으로 잡힙니다. 반대로 별도재무제표를 보게 되면, 매출이 5억으로 찍혀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둘 다 DART 전자공시 사이트에서 '사업보고서'를 확인할 경우 볼 수 있습니다) 

 

 

연결재무제표의 문제점?

 

이런 구조 때문인지 연결재무제표의 큰 단점이 존재합니다. 바로 '수익이 뻥튀기되어 보이는 효과' 때문이죠. 

 

아래와 같은 상황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요즘 들어 삼성전자, 현대차, SK, LG의 총수들이 자주 모여서 교류하는 것이 뉴스에 공개되곤 하는데요, 가상의 상황으로 이 넷이서 새로운 회사를 차렸다고 해보겠습니다. 이름은 각사의 앞글자를 따서 'SHSL전자'라고 해볼게요. 

 

이때 삼성전자가 70%의 투자금을 마련하고, 현대차, SK, LG에서 각각 10%씩 투자금을 마련했습니다. 그렇다면 지분율도 (삼성전자 - 70% , 현대차 -  10%, SK - 10%, LG - 10%) 이렇겠죠. 

 

이런 상황에서 'SHSL전자'의 1년 매출이 10억 발생하였다면, '삼성전자'가 재무제표를 쓸 때 이것을 얼마큼 포함하게 될까요? 

 

 

 

 

10억을 전부 포함해야 할까요? 아니면 70%를 보유하고 있으니 7억만 포함해야 할까요? 

 

정답은 10억을 전부 포함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현대차, SK, 그리고 LG는 그들의 재무제표에 'SHSL전자'의 매출을 포함시켜야 할까요? 

 

아쉽게도 전혀 포함하지 못합니다. 오로지 '삼성전자'의 재무제표에만 10억의 매출이 추가로 잡힐 뿐, 나머지 기업들은 아무런 변화가 안 생깁니다. 매우 이상하죠? 그 이유에 대해서 이제 설명해드릴게요. 

 

 

지배기업이 누군지 알아야 한다

 

 

위와 같은 상황에서 '지배기업'은 누구일까요? 네 70%의 지분율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이겠죠. 실제로 50% 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으면 지배력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쉽게 말해 위의 예시에서 갑자기 삼성전자의 형편이 어려워저 현대차에게 당사의 지분 40%를 팔게 된다면, 현대차의 지분율이 50%까지 상승하기에 'SHSL전자'의 10억 매출이 현대차에게 잡히게 됩니다. 

 

이처럼 5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쪽이 '지배기업'이 됩니다. 이런 경우 외에도 40%를 갖고 있지만, 2번째 대주주가 1% 미만의 소액주주라면 그 기업이 '지배기업'이 됩니다.

 

 

 

해결책

 

따라서 이런 뻥튀기 매출 효과의 착시현상을 피하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2가지입니다:

 

1. 별도 재무제표를 확인해서 비교해본다

2. 연결재무제표의 '지배지분순이익'을 확인한다

 

1번의 경우 위에 설명드렸기에 아실 거라 믿고, 2번의 경우 연결재무제표를 볼 때 꼭 확인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아까의 'SHSL전자'의 예로 다시 돌아간다면 '삼성전자'의 재무제표 안에는 '지배지분순이익'으로 7억이 잡혀있을 것이고, '비지배지분순이익'으로 3억이 잡혀있을 것입니다. 이 방법으로 우리는 이 기업이 실제로 보유하고 있는 지분 '%' 만큼의 순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별도재무제표'와 '연결재무제표'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글도 많은 분들에게 도움 되었길 바라며, 다음에도 더 유익한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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