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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 Guide

[주식 초보들을 위한] - '유상증자' 1분 만에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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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초보들을 위한] - '유상증자' 1분 만에 이해하기

 

 

"테슬라가 유상증자 한다던데... "

"대한항공이 유상증자 한다던데... "

"이게 좋은거야 나쁜 거야?"

 

경제 뉴스든, 유튜브든, 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쉽게 접하게 되는 단어가 바로 이 '유상증자'입니다. 근데 처음 들어보는 주린이 분들은 당황스럽기 마련이죠. 

 

유상증자가 뭔지는 설명도 안 해주고, 아주 큰일이 난 것처럼 본인들끼리 얘기하는데, 놀라지 않을 수 없죠. 그렇다고 인터넷을 찾아보자니, 무슨 말인지 이해가 1도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집중력이 짧으시다고요? 괜찮습니다. 아무리 집중력이 짧더라도 1분은 투자할 수 있잖아요? 1분 후에는 방금 주식 계좌를 처음 개설한 분들도 쉽게 이해하실 수 있게끔 최대한 간단하게 설명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상증자는 마법 지팡이와 같습니다. 

 

우리가 돈이 없을 때 마법 지팡이가 있다면 어떻게 할까요? 

네 바로 허공에다가 휘두르고 돈을 만들어내겠죠. 

 

기업도 똑같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은 우리들과 다르게, 실제로 허공에다가 지팡이를 휘두르면 돈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게 무슨 소리냐고요? 이제 설명드릴 테니까 놀라지 마세요. 

 

완전 쉽게 설명하기 - 주식이 피자라면?

 

출처: 위키미디아 커먼스

이 피자는 한판에 8,000원입니다. 가격대는 괜찮죠? 한 조각별로 가격을 쪼개면, 8조각이니까 한조 각 당 1,000원이 되겠네요

 

이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피자집을 운영하고 있는 워런이라는 피자집 사장님이 있었습니다. 그는 정성스럽게 위와 같은 피자 한판을 만들고선, 피자집에 방문한 3 친구들에게 한판에 8,000원으로 판매했습니다. (↓ 배가 고픈 3 친구들)

 

출처: 피키스트

이때 빨간 친구는 4조각을 먹어서 4천원을 냈고 (조각당 천원), 파란 친구는 3조각을 먹어서 3천원, 초록 친구는 1조각을 먹어서 천원을 냈습니다. 

 

 

이걸 주식으로 바꿔 본다면?

 

 

피자 한판을 = 삼성전자라고 하고,

각 피자 조각을 = 주식이라고 하겠습니다

 

삼성전자의 주식은 그렇다면 8개가 존재하고 있네요. 그리고 위 3 친구들은 주식을 각 4개 (빨강이), 3개 (파랑이), 1개 (초록이)씩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각 친구들의 지분율은 어떻게 될까요? 빨강이 (50%), 파랑이 (37.5%), 초록이 (12.5%)가 되겠죠. 여기까지는 모든 것이 공정해 보입니다. 

 

 

다시 피잣집으로 돌아가서..

 

이렇게 각자의 지분을 보유한 채 깔끔히 끝내면 좋은데, 워런 사장님은 돈을 좋아하시는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한판을 더 '짠'하고 만들어냅니다. 그리고는 이번에는 이 한판을 다른 친구들에게 판매합니다. 

 

그렇다면 빨강이, 파랑이, 초록이의 지분율은 어떻게 될까요? 각 사람당 반토막이 납니다. 이제는 더 이상 피자가 한판이 아니고, 두 판이 되어버렸거든요. 피자 조각의 양이 총 16조각으로 두배가 많아진 거죠. 

 

친구들의 지분율은 반토막이 납니다: 빨강이 (25%), 파랑이 (18.75%), 초록이 (6.25%). 피자를 사기 위해 냈던 돈은 동일한데, 지분율이 반토막이 나버렸어요. 이것이 바로 유상증자의 효과입니다. 

 

 

기업은 웃고, 투자자는 운다

 

기업들은 허공에 대고 마법 지팡이를 휘두르듯이, 주식을 '짠'하고 만들어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 만들어낸 주식을 똑같이 돈을 받고 팔 수가 있지요. (창조경제가 따로 없습니다) 

 

그렇다면, 기존에 이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사람들은 아무래도 피해를 보는 구조입니다. 새로 생겨나는 주식 수만큼, 나의 지분율이 떨어지니깐요. 

 

기업들도 투자자들이 유상증자를 안 좋아한다는 사실을 압니다. 그렇기에 웬만하면 잘 안 하려고 하는 편이죠. 실제로도 삼성전자는 약 20년이 넘게 유상증자를 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기업이 유상증자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회사의 형편이 안 좋다는 것을 뜻합니다 (물론 예외도 존재합니다. 주가가 많이 올라서 '이때다!'싶어 돈을 벌려고 하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유상증자를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대부분 주가의 급락을 동반하게 됩니다. 

 

 

마치며

 

오늘은 유상증자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최대한 쉽게 설명해보려고 노력했는데, 실제로 어땠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유상증자에는 사실 이보다 더 많은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이어서 추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내용도 초보 투자자 분들에게 유익했길 바랍니다. 모두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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