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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가창 용어 2편] - 시장가, 최유리지정가, 최우선지정가 - 5분 쉬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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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르는콩입니다

 

시장가, 최유리지정가, 최우선지정가... 호가창에서 자주 보이긴 하는데.. 이게 도대체 무슨 뜻인지, 많이 버거우셨죠? 

 

호가창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들 중, 초보 투자자들을 당황시켰을법한 용어들을 몇 가지 뽑아와 봤습니다. 이전 편에서 동시호가, 보통가, 조건부지정가를 다루어봤고, 오늘은 이에 이어서 시장가, 최유리지정가, 최우선지정가를 설명드려볼까 합니다. 

 

이해하기 힘든 단어들로 나열한 다른 글들과는 차별하여, 초보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게 설명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시장가, 최유리지정가, 최우선지정가에 말씀드려볼 테니, 천천히 따라와 주세요! 

 

 

시장가

"나는 이 주식을 지금 당장! 사야 해!!" 혹은 "나는 이 주식을 지금 당장! 팔아야 해!!"라고 하시는 분들에게 유용한 거래방식이 바로 이 시장가입니다. 

 

시장가로 설정한 후 매수(구매)할 경우, 호가창에서 현재 주식을 팔고 있는 사람들 중 가장 싸게 팔고 있는 사람에게 즉시 구매하게 됩니다. 반대로, 시장가로 설정한 후 매도할 경우, 호가창에서 "얼마에 사겠습니다"라고 하는 사람들 중, 가장 비싸게 주는 사람에게 즉시 팔게 됩니다. 

 

조금 더 쉽게 풀어서 비유로 설명드려볼게요. 붕어빵을 좋아하는 A 씨가 있었습니다. 오늘도 붕어빵을 사 먹기 위해 시내로 나간 A 씨는 평소보다 많은 붕어빵 판매상이 한 곳에 모여있어 당황했습니다. 

 

무려 3곳에서 똑같이 생긴 붕어빵을 판매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격은 달랐는데, 1번 판매상은 오백원, 2번 판매상은 천원, 3번 판매상은 2천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가격은 이렇게 정해져 있지만, 3명의 판매상 모두 고객이 많이 없어 힘들었던 터라, A 씨가 흥정을 하면 충분히 응해줄 여력이 있었습니다. 이때 만약 A씨가 "저한테 붕어빵 300원에 파실 분 없나요?"라고 했다면 이를 주식 시장에서는 '보통가'라고 합니다. 본인이 원하는 가격을 설정하는 것이죠. 

 

하지만 시장가로 매수를 한다면, 현재 판매되고 있는 것들 중 가장 가격이 저렴한 1번 판매상에게 자동 결제되는 시스템을 뜻합니다.

 

 

최유리 지정가

두 번째로 알아볼 단어는 최유리 지정가입니다. 최유리 지정가는 딱 한 가지만 빼고 시장가와 완전히 동일합니다. 

 

위에 붕어빵 비유를 통해 시장가 개념을 파악했으니 이번에는 실제 호가창을 보면서 설명드려볼게요! 아래 호가창을 기준으로 설명드릴 때, '시장가'로 매수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네 바로 88,900원에 즉시 결제되겠죠. 

 

하지만 현재 88,900원짜리 주식의 물량은 53,476개밖에 안됩니다. 만약 제가 '시장가'로 60,000주를 매수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럴 경우, 53,476개를 각 88,900원에 매수한 후 그 다음으로 싼 89,000짜리 주식으로 나머지 수량만큼 자동 매수하게 됩니다. 

 

여기서 이제 최유리 지정가와의 차이점이 발생합니다. 최유리 지정가로 똑같이 60,000주를 매수할 경우, 53,476개를 각 88,900원에 매수한 후 남은 6,524개는 "88,900원에 삽니다"라고 주문을 걸어놓게 됩니다. 

 

즉, 시장가로 거래하는 사람들보다는 조금 더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거래방식인거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딱히 쓸 일은 없을 것 같은 거래방식이라고 생각됩니다. 

 

삼성전자 호가창

 

최우선 지정가

마지막으로 알아볼 용어는 최우선 지정가입니다. 

 

'최우선 지정가'로 설정해놓고 매수할 시, 매수1호가 (빨간색 중 가장 가격이 비싼) 가격대로 매수 주문하게 됩니다. 위 호가창을 예시로 하자면 88,800원이 되겠네요. 

 

매도1호가 (파란색 중 가장 가격이 싼 - 89,000)으로 매수하는 '시장가 & 최유리지정가'와 달리, 최우선 지정가는 매수1호가로 주문을 넣게 됩니다. 

 

이런 경우, 주문이 즉시 체결되지는 않으며 주문이 체결될 때까지 시간이 조금 걸릴 수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방법을 추천드리진 않고, 시장가로 구매하는 게 가장 마음이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갑작스럽게 주식이 올라버리는 경우, 매수1호가로 주문을 넣어놓았더라도 현재 주가가 확 올라버려, 기회를 완전히 놓쳐버리는 경우도 있거든요. 

 

마치며

오늘은 시장가, 최유리지정가, 최우선지정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글도 많은 분들에게 도움되었길 바라며, 다음에도 더 유익한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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