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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 Guide

[주식 초보들을 위한] '무상증자' - 1분만에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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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르는콩입니다.

 

요즘 들어 '무상증자' 공시 올라오는게 꽤 많이 보이는 것 같더라고요. 주식 투자를 처음 하시게 되는 주린이 분들이라면 이런 기사나 공시를 보고 꽤나 당황스러우실 것 같아요. 

 

"무상증자... 유상증자.. 이게 다 무슨 말이냐고!" 이름은 다 비슷하게 생겨가지고 헷갈리기만 하고 답답하시죠? 

오늘은 이 가려운 부분을 해소해드리고자 글을 준비해봤습니다. 

 

유상증자의 경우 제가 이전에 이미 충분히 쉽게 설명 드렸기 때문에, 오늘은 유상증자와 함께 자주 언급되는 무상증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주린이 분들도 단번에 이해하실 수 있게끔 최대한 쉽게 설명드려볼테니 천천히 따라와 주세요! 

 

 

세상에 공짜는 있다! - 무상증자

많이들 세상에 공짜란 없다고는 하지만, 간혹 가다 공짜인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무상증자가 바로 여기에 속하죠. 

 

저의 유상증자와 관련된 글을 보신 분들은 이미 아시다시피, 유상증자는 주식을 새로 '창조'해서 판매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에 반해 무상증자는 똑같이 주식을 '창조'하지만 이에 대한 값을 주주들에게 달라고 하지 않고, 기업 스스로가 이걸 사서 기존 주주들에게 공짜로 나눠주는 것을 뜻합니다. 

 

정말 공짜라구~!

 

 

무상증자하는 이유

"아니 도대체 왜 공짜로 줘?"라고 혹시 생각하셨나요? 공짜라는 말에 마냥 좋아서 배시시하는 분들보단 이렇게 합리적인 의심을 할 줄 아는 수준 높은 독자분들이 계셔서 기쁩니다!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그 이유에 대해 이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이유는 크게 2가지입니다. 

 

1. 주주 환원 정책

무상증자는 마치 기업이 배당금을 주는 것 같이, 주주에게 이익을 돌려주려는 주주 환원 정책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해 저희가 돈을 많이 벌어서 주주 분들과 함께 이 과실을 나누고 싶습니다!" 정도의 생각이라고 보는 시각이죠. 

 

2. 시가총액 띄우기 

왜 기업의 시가총액이 오르는지에 대해서는 밑에 추가로 설명드리겠지만, 일반적으로 무상증자가 단행되고 나면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의 전체적인 시가총액이 상승하게 되죠. 기업들이 왜 시가총액을 띄우고 싶어 하는지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에 잘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시가총액] 이 도대체 무슨 뜻이야? - 1분만에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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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증자, 그 후

이제 우리는 기업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무상증자를 결정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춰 선 안 되겠죠. 이제부터가 정말 핵심입니다. 무상증자를 한 기업의 주가에는 엄청난 변화가 생기게 되거든요, 순식간에 주가가 반토막이 나는 상황을 보시게 될 겁니다. 

 

"아니 아까는 주식이 급등한다더니.. 반토막이 웬 말이냐!"라고 말씀하실 것 같은데 우선 제 얘기를 먼저 들어주세요. 이를 쉽게 설명드리기 위해 제가 좋아하는 피자 비유를 통해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가족들과 같이 먹을 피자 페페로니 피자! 

 

저희 가족 구성원은 저를 포함해 총 4명입니다. 이렇게 4명이 모여있는데 제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페페로니 피자 한판 있는데, 인당 2조각씩 먹으면 될 것 같아" 

 

피자가 일반적으로 8조각으로 잘려있다고 생각했을 때 합리적인 판단이죠?

하지만 무상증자를 단행한다는 것은 이렇게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아 아니다, 2조각씩 말고 4조각씩 먹으면 될 것 같아" 

 

저희 가족은 총 4명이라고 말씀드렸죠? 인당 4조각씩을 먹으려면 피자를 16조각으로 나누어야 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결론적으로 피자의 양은 같은데, 그저 더 많은 조각으로 나누기만 한 것이죠.

 

주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삼성전자가 무상증자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삼성전자의 총 가격 (시가총액) 은 변하지 않습니다. 기업의 총가격은 그대로인데, 주식 숫자만 많아진다면? 그만큼 1 주식에 대한 가치가 떨어진다는 의미겠죠. (피자를 더 많은 조각으로 나눌 때 피자 한 조각의 양이 점점 적어지듯이) 

 

삼성전자가 100% 무상증자를 단행한다고 한다면, 즉 내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한 개당 1개를 더 준다고 가정했을 때, 삼성전자의 주가는 반토막이 나야 정상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됩니다. 어느 한날을 정해놓고 "이날 지나면 무상증자 효과 발동해서 주식 숫자 2배 되고 주가도 그만큼 떨어지는 거다?"라고 약속을 합니다. 그리고 이 날이 되면 약속대로 주가가 정확히 반토막이 나는 것이죠. 이 기준일들에 대해서는 권리락, 신주배정기준일, 신주의 상장예정일 같은 용어들에 먼저 친숙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재미있는 일이 벌어집니다, 주식수가 2배가 많아진 만큼 주가가 반토막이 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갑자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합니다. 

 

이유는 아래처럼 다양할 수 있습니다:

 

- 무상증자 소식을 모르는 초보 투자자 A는 이렇게 말합니다 "뭐야 삼성전자 주식이 왜 이렇게 싸졌지? 좋아 이럴 때 사두자!" 

 

- 무상증자 소식을 미리 알고 있던 스마트 투자자 B는 이렇게 말하죠 "무상증자를 한다는 건 기업이 돈을 많이 벌었다는 뜻이야! 좋은 신호니까 지금 더 사두자!"

 

- 마지막으로 눈치 빠른 C는 이렇게 말합니다 "무상증자를 하면 보통 주가가 많이 오르니깐! 지금 사두자!" 

이렇게 다양한 이유로 무상증자 이후에 주가는 급등하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물론 100% 오른다는 것은 아니고, 여태까지 높은 확률로 올랐다는 것이죠. 

 

마치며

오늘은 무상증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최대한 쉽게 설명한다고 했는데, 어땠는지 모르겠네요! 오늘 글도 많은 분들에게 도움되었길 바라며, 다음에도 더 유익한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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