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증자] - 권리락, 신주배정기준일, 신주의상장예정일 - 3가지 차이점 알아보기

안녕하세요, 구르는콩입니다

 

혹시 지금 보유하고 계신 기업이 무상증자 공시를 냈는데 모르는 말 투성이라 당황하셨나요?

권리락, 신주배정기준일, 신주의상장예정일... 무슨 이렇게 복잡한 이름들이 한가득 있는지..

 

오늘은 저의 이전 글, "무상증자는 무엇인가"에 이어서 번외 편을 준비해보았습니다. 무상증자 이벤트시에는 특정한 기준일에 따라 주가가 50% 급락하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에, 많은 초보자 분들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데요, 전혀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무상증자를 처음 겪어 보는 분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드려볼 테니, 천천히 따라와 주세요!

그럼 지금부터, 권리락, 신주배정기준일, 신주의상장예정일이 무엇인지 공시를 보며 하나하나 설명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위 공시에서 우리에게 유의미한 내용은 딱 두 가지밖에 없습니다. 신주배정기준일, 그리고 신주의 상장 예정일. 이 외의 날짜들은 별로 중요한 얘기는 아니니 우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신주배정기준일 

우선 뭔가 이름부터 심상치 않죠? 굉장히 중요한 날짜인 것은 확실합니다.

이를 요약하자면, 이 날까지 해당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을 기준으로 무상증자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준다는 뜻이에요.

 

하지만 저희 주식시장은 D+2 결제 시스템을 따르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모든 것이 주문을 넣고 이틀 후에 결제되는 시스템을 따르고 있는데요, 신주배정기준일에도 동일한 법칙이 적용됩니다. 

 

따라서, 신주배정기준일보다 이틀 전에 주문을 했었어야지만, 신주배정기준일에 결제가 이루어지겠죠! 그렇다면 결국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날짜는 2021년 3월 4일이 아니라, 2021년 3월 2일이 됩니다. 

 

권리락

2021년 3월 2일 날을 기준으로 잡고, 이 날 이후에 해당 주식을 사는 사람들은 무상증자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잃게 됩니다. 다른 말로, 3월 3일 날부터는 사봤자 권리가 없는 상태인 겁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것을 '권리락'이라고 부릅니다. (권리락일: 2021년 3월 3일) 

 

저희가 보고 있는 기업의 공시를 보면, 신주 발행 주식수와, 증자 전 주식수가 동일합니다. 이 말은 1주당 1주를 추가로 주는 100% 무상증자를 한다는 것을 뜻하는데요, 제가 3월 2일 날 해당 기업의 주식 100개를 산다면, 나중에 100개를 추가로 받게 되는 것이죠. 

 

 

 

신주의 상장 예정일

그렇다면 새로운 주식은 언제 제 계좌에 들어올까요? 바로 '신주의상장예정일'날에 들어오게 됩니다. 위에 예시로 말씀드렸듯이, 3월 2일 날 100개를 샀다면, 3월 19일 날 계좌에 주식이 200개로 늘어나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이때 유념하셔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이전에 무상증자를 설명하는 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무상증자란 기업의 가치가 오르는 것이 아닌, 주식의 숫자만 늘어날 뿐입니다.

 

따라서, 이렇게 100% 무상증자를 하는 경우네는 주가가 반토막이 나야 정상입니다. 그렇다면 주가가 반토막이 나는 시점은 언제일까요?

 

바로, 권리락일, 2021년 3월 3일 날 이 일이 발생합니다. 신주는 아직 받지 못했지만, 주가는 미리 조정을 받는 것이죠. 

그래서 무상증자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은 이 날 갑자기 주가가 50% 하락한 것을 보고 당황해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신주의 상장 예정일이 되면, 계좌에 있던 주식이 두배가 되니깐요. 그러면 50% 하락을 했더라도 결론적으로 내 주식의 가치는 변함이 없는 것입니다.

 

 

마치며

오늘은 권리락, 신주배정기준일, 신주의상장예정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어디까지나 무상증자는 좋은 이벤트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좋은 기회로 삼아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글도 많은 분들에게 도움되었길 바라며, 다음에도 더 유익한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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